fullscreen

EC Trend Report: 두 얼굴을 가진 e-Commerce 플랫폼 Storenvy

 

http://www.storenvy.com/

만약 당신이 온라인에서 물건을 팔기로 했다고 하자. 그럴 때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중에서 어떤 방법을 선택할 것인가?

1. 나만의 독립 EC사이트를 제작해서 판매한다.
2. 쉽게 참가할 수 있는 오픈 마켓에서 판매한다.

어느 쪽도 장점과 단점이 있다.

독립 EC 사이트의 경우 자신이 의도하는 바와 맞는 디자인이나 기능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일 것이다. 다만 사이트 오픈 후의 집객 및 마케팅은 꽤 공을 들인다 해도 쉽지 않은 일이다. 반면 오픈 마켓은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상품이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매력(물론 많은 상품에 묻혀버릴 수도 있지만)이다. 하지만 오픈 마켓의 정해진 틀에 맞추어 페이지를 구성하거나 상품 정보를 게재하는 형태가 비슷비슷 하기 때문에 개성을 살린 상품 전시는 하기 어렵다.

최근 이러한 두 자기 방법론의 장점만을 골라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의 eCommerce 플랫폼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 ‘Storenvy’가 바로 그것이다. 유저(판매자)들은 개성을 살린 독립 EC 사이트를 구축하면서도 동시에 해당 EC 사이트에 게재한 상품들을 자동적으로 ‘Storenvy’가 운영하는 오픈 마켓에서도 노출시키고 판매하는 구조다.

2009년 창업 이후 지금까지 약 3만 2천개의 EC 사이트를 구축한 경험을 가진 Storenvy에서 쇼핑을 즐기는 유저는 약 50만명 규모인데 2012년 11월 현재 매월 100만 달러 상당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판매자의 관점에서 본 Storenvy

Storenvy에서는 자신의 EC 사이트를 것은 매우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EC 사이트의 구조는 국내의 소호 쇼핑몰보다도 심플한 형태이지만 HTML 이나 CSS의 지식이 전혀 없더라도 아래와 같이  깔끔한 디자인 요소를 가미한 사이트를 만들 수 있다.

또한 만들어진 EC 사이트는 트위터, 인스타그램과 같은 소셜 미디어에 링크를 걸 수도 있는데 페이스북의 경우는 페이스북 APP을 통해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 내에 스토어페이지를 구성할 수도 있다.

그리고 EC 사이트를 만들면 동시에 Storenvy의 오픈 마켓에 자신의 스토어 페이지가 자동으로 작성된다. 판매 상품은 업데이트와 동시에 자동적으로 오픈 마켓에서도 노출이 된다.

Storenvy를 사용하면 유저는 페이스북을 포함하여 3 개의 장소에 판매루트를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자신만의 독립 EC사이트를 가지게 될 뿐만 아니라. 이미 Storenvy 오픈 마켓에서 쇼핑을 즐기는 50만명 이상의 유저에게 자신의 상품을 보여주게 되는 셈이다.

현재 이 서비스 기본적으로는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별도 독립 도메인의 이용 등 일부 옵션 기능에 대한 유료 서비스가 있지만 EC 사이트를 만들거나, 오픈 마켓에 상품을 게재하는 것은 모두 무료로 제공된다.

 

구매자 시점에서 본 Storenvy

판매자에게는 많은 장점이 있는 Storenvy 이지만 구매자의 관점에서는 어떠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 지 살펴보자.

유저는 다른 유저를 ‘Follow’하거나 맘에 드는 스토어를 ‘Watch’할 수 있다. 유저가 해당 사이트에 로그인 하게 되면 우선은 ‘My feed’라고 하는 페이지가 최초로 등장한다. 자신이 ‘Follow’하고 있는 사람이 ‘Envy(페이스북의 Like와 같은 개념)한 상품이나 ‘Watch’하고 있는 스토어의 신상품 등이 표시된다.

이렇게 Storenvy는 상당히 소셜 성이 강한 오픈 마켓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Storenvy의 CEO인 Jon Crawford씨는 그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한다.

“EC에 있어서 가장 어려운 점은 자신에게 꼭 맞는 좋은 상품을 발견하는 것이다. 만약 내가 정말로 좋아하는 물건을 간단하게 발견해 주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면, 나는 더욱 상품을 구매하는 데에 적극적이 될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소프트웨어라 할 지라도, 당신이 그것을 좋아할 지의 여부는 별개의 문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좋아하는 것을 효과적으로 찾을 수 있을까? 그 해결책은 바로 당신의 친구(Follow)들이다.”

즉, Storenvy는 소셜 성을 가미한 기능을 통해 최종적으로는 구매자들의 구매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소셜 큐레이션 커머스가 이루어지는 셈이다.

Storenvy에서는 매주 1만 5천 점이 상의 신상품들이 업데이트 되고 있다. 모든 상품은 여성, 남성, 홈, 예술, 음악, 건강/미용, 푸드 등의 카테고리에 속하는 형태로 구성된다. 이 카테고리 별로 상품을 열람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아래의 화면은 ‘여성>액세서리’ 카테고리의 페이지인데, 셀 수 없을 만큼의 많은 상품들이 리스트 업 되어 있는가 하면 인기순, 신착 순, 가격 순으로 필터링 할 수도 있다.

유저가 어떤 상품을 ‘Envy’ 하거나 실제로 구입하거나 하면서 그 상품에 대한 인기도는 상승한다. 인기도가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리스트의 상위에 표시될 수 있다. 즉 Storenvy의 상품은 유저들에게 의해서 큐레이션 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상품 페이지에도 ‘Envy’ 한 사람의 숫자가 유저들의 댓글이 달린다.

Crawford 씨는 “자신에게 있어서 정말 좋은 상품을 발견하는 것”을 과제로 삼고 있는 만큼 유저가 무엇인가 사이트를 방문할 때 마다 새로운 발견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한다.

사이트에서 ‘Envy’한 상품을 구입하거나 하는 것으로 Storenvy는 유저의 취향을 지속적으로 학습해 나가게 된다. 유저 입장에서는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자신이 정말로 좋아하는 물건’을 쉽게 발견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국내 서비스와의 비교

국내에서도 메이크샵 등에서 지마켓 옥션과 같은 오픈 마켓과의 제휴를 통해 메이크샵을 이용하는 판매자 상품 정보를 오픈 마켓 상의 특정 코너에서 소개하는 것을 지원하거나, 트위터 등에 상품 정보 링크를 게재하는 별도 기능이 제공되고 있다.

다만 이런 서비스는 자체 오픈 마켓의 운영 및 페이스북 등과의 연동이 특징인 Storenvy와는 서비스 컨셉트의 차이가 있다고 할 수 있겠다. 또한 상품 데이터 리스트를 단순히 나열하는 메타 서비스가 아닌 소셜적인 요소(->유저 큐레이션 커머스)를 오픈 마켓 내에서 구현한 부분은 마치 Pinterest와 EC를 접목한 듯한 Storenvy만의 뚜렷한 특징이기도 하다.

국내에서는 네이버 지식쇼핑, 네이버 N샵 등이 전반적인 서비스 모델에 있어서는 Storenvy와 비슷할 지향점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도 있으나 자체적으로 소셜적인 요소를 활용한 큐레이션 커머스의 형태로 발전할 수 있을 지의 여부는 현 시점에서는 각자의 상상에 맡길 수 밖에 없다.

 

Storenvy가 지향하는 목표

이 새로운 형태의 EC 플랫폼은 무엇을 목표로 하고 있을까? Crawford 씨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하고 있다.

Youtube는 재능이 있는 사람이나 사람을 즐겁게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일반인일지라도 누구나가 스타가 될 수 있는 세계를 만들었다. 우리 Storenvy도 좋은 상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가 스타가 될 수 있는 세계를 만들고 싶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Storenvy는 2011년에 기업가들을 위한 잡지인 ‘Entrepreneur’가 매년 선출하는 100 Brilliant Companies에 뽑히기도 했다. 또한 2012년 11월에는 Tumblr의 전 대표인 John Maloney씨가 팀에 합류했다.

지금까지 VC로부터 총 653만 달러의 자금을 투자 받고 있으며 업계에서도 향후의 성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2014년가지 스토어(입점몰)를 20만 개 이상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운받기 : [2013.01]SYS4U_EC_Trend_Report_20130327-01

 

 

※ 본 문서는 (주)시스포유아이앤씨가 제작한 문건으로 일체의 저작권은 (주)시스포유아이앤씨에 귀속됩니다. 본 문서의 무단 전재와 복제를 금지하며, 본 문서의 일부 또는 전부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주)시스포유아이앤씨의 사전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 2013 SYS4U I&C All rights reserved.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