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 책임이 추천하는 ‘가까워서 더 좋은 오키나와 여행하기’
덥죠. 정말 더워요.
이럴때는 시원한 바닷가에서 물놀이 하는게 그냥 닥치고 최곱니다.
근데 막상 바다로 가려니 해운대/경포대/광안리… 사람이 너무너무너무 많죠, 많습니다!
물 반, 사람 반이라도 해도 될 만큼 말이죠.
그래서, (비행기타고) 두 시간 반이면 갈 수 있는 한적하지만 멋진 경관을 보여주는 작언 섬, 오키나와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 위치
오키나와는 도쿄에서 남서쪽으로 약 1500km 가량 떨어져 있는 작은섬입니다.(작다고는 하지만 제주도보다는 큽니다.)
인천공항에서 약 두시간 반 가량 날아가면 도착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거리적으로 큰 부담이 없다고나 할까요.
혹시나 방사능이 걱정이시라면 돈워리! 도쿄에서 서울까지 약 1000km이니 오키나와가 더 멀죠.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한동안 일본 여행객이 줄었을 때에도 오키나와는 거의 타격이 없었다고 하네요.
#. 자연경관
굳이 설명드리지 않아도 오키나와의 자연 경관에 대해 아실 것이라 생각되네요. 바로 얼마 전에 종영한 드라마 – ‘여인의 향기’의 배경이되었던 곳이기 때문이죠.(이 덕분에 한동안 오키나와 및 여타 리조트들이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었죠)
하늘은 푸르고 바다는 맑고 게다가 사람은 많지 않으니, 그야말로 여행지로는 최고가 아닐까 하네요.
#. 유명 관광지
오키나와에는 몇몇 유명한 관광지들이 있습니다. 그중에도 가장 가 볼만한 곳을 꼽아보면요.
– 츄라우미 해양박공원
아시아에서 가장 큰 아쿠아리움이 있는 곳인데요, 한 번 구경해볼 만 합니다. 거대한 고래상어가 있는 대형 풀은 정말 유명하죠! ^^
– 나고 파인애플 농장
말 그대로 나고 시에 있는 파인애풀 농장입니다.
다른건 별 게 없는데… 파인애플을 공짜로 무제한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이 곳을 들러야 하는 이유라고나 할까요. 오키나와 관광을 하려면 이 곳을 어치파 지나가게 되니깐(이유는 뒤에 설명) 큰 부담없이 그냥 가는 김에 들르면 됩니다.
– 코우리지마 대교
아시아에서 가장 길다는 코우리지마 대교도 가볼 만 합니다. 코우리지마 대교 가는 길의 경관도 아주 아름답구요.
하지만 잠깐! 코우리지마(코우리섬)에서는 할 게 아무것도 없다는거~ 카페에서 차 한잔 하고 오시는게 답니다요 ^^;;
– 슈리성
오키나와 중심지 나하시 내에 있는 성으로, 과거 류큐제국의 왕이 있었던 곳이라고 하는데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 내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건축물이라 신기하기도 합니다.(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추천해드리고 싶진 않아요. 그게 다거든요.)
#. 먹거리
오키나와는 예로부터 장수지역으로 유명했었습니다만, 다 예전 이야기가 되어 버렸죠.
미군부대가 들어서면서 생긴 수많은 스테이크집과 패스트푸드점 때문인데요, 덕분에 스테이크는 아주 유명하고 또 그만큼 맛있습니다.
– 스테이크
오키나와에도 오키나와규(오키나와 소)라고 해서 소고기가 아주 유명합니다. 우리나라의 한우처럼 말이죠.
그래서 오키나와 내에 어디를 가도 스테이크집을 찾을 수 있고 또 대부분 맛있습니다.
나하시 내 국제 거리에도 수많은 스테이크집이 있지만 그런 곳 보다는 나고시에 있는 작은 스테이크집 하나를 소개해 드리고 싶은데…
오키나와에 갈 때마다 들르기는 하는데 이름을 몰라요 -_-;;
– 오키나와 소바
오키나와 소바는 오키나와만의 독특한 소바로 유명합니다. 여지껏 알고 있던 일본 라멘이나 소바와는 또 다르죠.
그 중에도 오키나와에서 가장 유명한 소바집 중 하나인 ‘키시모토 식당’을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오후 세 시에 가도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놀라운 이곳은, 에메랄드 비치에서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습니다. 에메랄드 비치에서 해수욕을 즐기기 전에 꼭! 한번 맛보세요.
#. 유명한 해변
오키나와의 해변들은 대부분이 넓고 아름답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해변들은~ 만자 비치, 에메랄드 비치, 선셋 비치 입니다.
이 중 만자비치는 만자모라는 유명한 관광지 옆에 있는 것이니 만자모에 가실 거라면 한 번 들르셔도 좋을 듯 하네요.
#. 오키나와 여행 팁
다음 몇가지만 기억하면 아주 즐겁게 오키나와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 렌터카
오키나와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길이 있습니다.
바로 (일명 Route 58이라고 하는) 58번 도로인데요. 거의 대부분의 유명한 관광지들이 58번 도로를 통해 이어질 뿐만 아니라, 58번 도로를 달리며 왼편을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훌륭한 여행이 될 정도로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기도 하니, 오키나와 여행을 하실 거라면 꼭(!) 렌터카를 이용하세요.
– 태풍
오키나와는 태풍이 많이 지나갑니다. 운이 없으면 여행기간동안 호텔 방 안에서만 생활해야 되는 경우도 있구요.
6월부터 10월까지 장장 5개월간 태풍시즌이니… 여행기간동안 태풍을 만나고 안 만나는 건 정말 운이라고나 해야겠죠.
문제는, 오키나와를 거쳐가는 태풍들은 모두 젊고 쌩쌩한 녀석들이라는 겁니다.
종종 우리나라로 달려드는 ‘노인’ 태풍들과는 상대가 되질 않으니 혹시나 만나게 된다면 조심, 또 조심하세요~
– 복장
물론 더운 곳이라 반 바지 반 팔 복장이 당연하긴 합니다만, 기본적으로 오키나와는 보수적인 지역이라고 합니다.
현지인들을 보면 그렇게 더운 데도 긴팔 긴바지를 입는 경우도 있구요. 노출이 아주 심한 옷을 입으면 거부감을 갖는다고 하네요.
해변에서야 별 상관 없겠지만, 주거지에서는 좀 주의할 필요도 있겠죠?
– 여행 시기
오키나와를 여행하기 좋은 시기는 5월의 골든위크기간과 12월의 추울 때를 제외하면 언제나 좋다고들 합니다만, 바다에 들어가서 놀 수 있는 시기는 4월에서 10월 까지라고 생각하면 된다고하네요.
그리고, 3월부터 5월 초까지의 시기를 ‘우리즌’이라고 부르는데요, 이 때가 가장 맑고 청명한 날씨를 보인다고 하네요.(바다에 들어가기는 좀 추울지도…)
우기는 5월 초중순에서 약 한 달간 지속된다고 합니다.
이상 간략히 오키나와 여행정보를 알려드렸네요.
다녀온지 한 달도 안 되었지만 정말 다시 한 번 오키나와의 그 에메랄드 빛 바다에 풍덩 빠져버리고 싶네요. ㅜㅜ;;
그럼 이만~
아 가보고 싶다..
근데 같이 갈 사람이 읍다.. 흐규흐규..
갈 사람 있을꺼 같은데요ㅋㅋㅋㅋ 이상하다ㅋㅋㅋㅋㅋ
우와~ 김형석 책임님이 촬영하신 건가요?
사진 너무 멋있네요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