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외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쇼핑몰을 이야기하자면 단연 farfetch.com과 Lyst.com의 두 가지 사례를 들 수 있을 것이다. Farfetch.com의 경우 올해 초 Index Ventures로부터 1,800만 달러의 2차 투자를 받는 기염을 토하면서 세간의 주목 받기 시작했고, Lyst.com의 경우 각종 매체를 통해 새로운 개념을 도입한 쇼핑몰로써 조명되고 있다.
[1. 온라인 ‘하이앤드 패션 쇼핑몰’의 새로운 도전 Farfetch.com]
Farefetch.com은 전 세계에 산재 해 있는 명품 패션 부띠끄들을 한 곳에 모아놓은 마켓플레이스다. 고객들은 더 이상 자신들이 좋아하는 부띠끄의 상품을 구매하기 위하여 부띠그가 위치한 국가로 갈 필요가 없습니다. 단지 Farefetch.com을 방문하여 마음에 드는 상품을 주문한 뒤, 배송을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Farfetch.com 소개 글 인용)
[Farfetch.com의 메인 화면]
영국의 런던에서 2008년에 탄생한 스타트업 기업인 Farfetch.com은 12개 국가에 걸친 200개의 부띠끄(2012년 1월 기준)를 입점시키고 있으며 이 부띠끄들에서 제공하고 있는 상품의 수는 35,000여 가지에 달한다.
Farfetch.com에서는 Balenciaga나 Yves Saint Laurent 등의 명품 브랜드는 물론이거니와 Alexander Wang이나 Mary Katrantzou등과 같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신진 디자이너들의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Farfetch.com은 100여개 국가의 56,000명이 넘는 고객으로부터 6,000만 달러에 이르는 연간 매출규모를 가지고 있으며 해마다 200%가 넘는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고객 중 신흥국가나 개발도상국의 고객들이 50%이며 나머지 고객은 총 매출의 25%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 그리고영국, 호주, 브라질과 프랑스가 그 뒤를 따르고 있다.
[Farfetch.com의 상품 전시 페이지]
이렇듯 Farfetch.com이 놀라운 성공을 거두고 있는 이유는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 온라인의 고객의 소비는 단순한 제품구매가 아닌 종합적인 쇼핑경험이다. (Farfetch.com)
¨ Farfetch.com에서는 단순한 유명 브랜드 상품을 구매 이외에도 고객들이 패션뉴스, 블로그 등에 참여하거나 공유할 수 있다.
¨ 주 고객층인 패션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열광하는 제품을 쉽게 찾을 수 있고 그들의
패션에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다.
¨ Farfetch.com에서는 단순한 유명 브랜드 상품을 구매 이외에도 고객들이 패션뉴스, 블로그 등에 참여하거나 공유할 수 있다.
¨ 유명 브랜드뿐 아니라 전세계에 걸친 신진 디자이너들의 재능을 발견할 수 있는 재미를 제공한다.
¨ 매거진 스타일로 편집된 전세계의 패션뉴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80,000 Likes를 가지고 있는 Facebook 페이지와 6,000명의 팔로워를 가지고 있는 트위터를 통해 수백만의 패션 디자이너, 사진가, 스타일리스트들과의 공유가 가능하다.
– “만일 고객이 신진 디자이너나 그들이 좋아하는 브랜드와의 소통을 원한다면 우리에게 오시면됩니다. Farfetch.com은 단순한 쇼핑몰이 아닌 쇼핑경험을 토대로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커뮤니티 입니다” 라고 Farfetch.com의 대변인인 Paul Brine은 말하고 있다.
[2. 쇼핑을 위한 Newsfeed, ‘Lyst.com’]
앞서 살펴본 Farfetch.com이 다양한 명품 브랜드들을 한 곳에 모아놓은 마켓플레이스라면 Lyst.com은 브랜드, 잡지 그리고 스타일 아이콘을 ‘Follow’하는 것을 통해 개인화 된 신상품 및 판매 정보를 받아볼 수 있는 Newsfeed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을 채용하고 있다. 즉 트위터의 비즈니스 모델을 쇼핑에 성공적으로 도입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트위터와 마찬가지로 고객은 자신이 구독을 희망하는 브랜드, 상점, 트랜드세터 그리고 다른 회원을 선택하여 저장하고 그들이 업데이트 하는 새로운 내용을 “Lyst”라고 명명된 Newsfeed의 형대로 볼 수 있다. 고객은 또한 자신이 선호하거나 희망하는 상품으로 큐레이트한 자신만의 Feed을 만들고 이를 공유할 수 있다. 다시 말해 Lyst.com에서 이루어지는 고객의 경험은 거대한 장바구니 및 위시리스트의 공유라고 할 수 있다.
Lyst.com은 이러한 정보들을 철저하게 개인화된 화면으로 제공하고 있다. 고객은 자신이 선택한 정보 이외의 다른 정보들을 볼 필요가 없으며 자신이 선택한 상품이나 브랜드, 상점의 변경사항(상품재고, 가격, 프로모션 등)을 알아보기 위해 일일히 각 상품이나 상점을 찾아볼 필요 없이 개인화 된 화면을 통해 모든 것들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이러한 개인화된 정보 제공 방식은 이용자들에게 ‘Multi-Retailer Shopping ‘ 경험을 제공하게 되는데 다양한 브랜드나 상점의 상품을 쇼핑하기 위해 여러 개의 브라우저를 열 필요 없이 카테고리의 선택으로 원하는 정보들을 한곳에 모아서 볼 수 있다. (이를 위해 Lyst.com에는 현존하는 쇼핑몰들이 취급하는 대부분의 브랜드 및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Lyst.com의 개인화 된 상품전시 화면]
Lyst.com의 서비스 컨셉은 ‘발견에 대한 순수한 알고리즘’으로 규정할 수 있는데, 패션이라는 상품자체가 자기표현의 한 방법으로 다양한 사람에 의한 다양한 감성을 보고 그 중에서 자신의 감성과 일치하는 정보를 발견하는 것에 많은 사람들이 ‘재미’ 혹은 ‘즐거움’을 느끼기 때문이다. 이는 마치 온라인 상에서 새로운 음악이나 밴드를 발견하고 이를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Lyst.com의 브랜드, 상점 Follow 화면]
Lyst.com이 새롭게 제시하고 있는 쇼핑몰의 모습은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 ‘구독’이라는 매커니즘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정보만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한다.
¨ 한번의 ‘구독’을 통해 부가적인 노력 없이 원하는 정보가 갱신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다양한 브랜드, 디자이너, 패션리더들에 대한 조합을 통해 자신만의 쇼핑뉴스 Feed를 구성할 수 있다.
자신의 취향으로 이루어진 Collection(위시리스트 또는 쇼핑카트)를 만들고 이를 공유 할 수 있다.
Download ▶ SYS4U I&C EC Trend Report_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명품 쇼핑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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