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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LIAN INTERVIEW #4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이분은 절대로 그럴분이 아니에요. 얼마나 조용하신 분인데요…”

“잘 못 알고 계신거 아니에요? 설마 그분이 그랬다고요? 전 믿을 수 없습니다…”

그녀는 여느 또래와 마찬가지로 맛있는거 먹는 것을 좋아하고, 영화 보는 것, 음악 듣는 것을 좋아하는 감수성 풍부한 평범한 직장인이다.

그녀는 항상 아침 일찍 출근한다.
남들보다 먼저와 커피 한잔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그녀.

그녀는 일찍 오는 사람들을 위해 종종 커피를 사기도 한다.
그리고 점심 식사 후, 커피 한잔의 여유를 느끼기 위하여 카드 뽑기 및 가위바위보 내기를 할 때면 항상 그녀가 걸리곤 한다.

그녀의 카드 값의 반은 아마도 커피 값이 아닐까?

그녀의 장점은 지각을 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5분, 10분 지각하는 다른 사람들과 달리 항상 일찍 출근해서 자리에 앉아 있는 그녀.
그녀에게 지각하지 않는 방법을 물을 때마다 그녀는 쑥쓰러운듯
‘집이 멀기 때문에 일찍 나오는거에요.’
‘조금만 늦게 나와도 남들과 다르게 늦게 도착하기 때문에 일찍 출근할 수 밖에 없어요.’ 라는 말을 한다.

그녀의 집은 이천이다.
이천에서 서울까지 짧지 않은 거리를 매일 아침, 저녁으로 출퇴근하는 그녀를 볼 때마다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사람 많은 곳을 싫어하고, 주목 받는 것에 대한 쑥쓰러움이 많은 장은선 주임.
많은 사람들이 그녀에게 주목할 때 그녀는 어찌할 바를 모른다.
그녀의 머릿속은  하얘지고, 말이 꼬이기 시작한다.

이렇게 쑥쓰럼 많은 그녀.

하지만 그녀도 잘하는 것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술! 그녀는 절대로 취하지 않는다!
회식자리에서 많은 사람들이 장은선 주임과 술을 마시면 항상 취한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그녀는 절대로 꺾어마시지 않는다. 소주 한잔을 한번에 훅! 입안에 털어넣는 모습은 가히 전쟁터에 나가는 군인처럼 비장하기까지 하다!
몇일 전, 여름 휴가 때도 그녀는 뼈가 삭도록 술을 마셨다고 한다.

이렇게 성실하고 착한 그녀가 2011년 10월 엄청난 일을 벌였다……

롯데마트 프로젝트로 인해 정신 없이 바쁘던 어느날, 허주회 책임은 붕붕 드링크를 마시게 되고 심한 후유증을 겪게 되었는데 그 붕붕드링크를 알려준 사람이 바로 ‘장은선 주임’이라는 것이다!
이전 인터뷰에서도 밝힌 바가 있지만 허주회 책임은 붕붕드링크로 인해 정말 붕붕 날아갈 뻔 했다.
이는 명백한 살인 미수로 그날 이후로 복수 할 수 있는기회를 엿보고 있는 허주회 책임.

우리는 이 붕붕드링크 사건에 대해 1년 만에 그녀(가해자)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녀가 붕붕드링크를 알게 된 것은 친구를 통해서였다.
대학생 시절, 악덕 사장을 만난 장은선 주임은 시험기간인데도 공부는 커녕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
시험은 바로 내일인데 12시가 넘어서까지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자니 그녀의 입술은 바짝바짝 마르고, 내일 시험에 대한 걱정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고된 아르바이트로 인한 피곤함으로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고생 끝에 새벽 2시가 되서야 아르바이트가 끝났고, 그 길로 그녀는 학교로 향했다.
이런 사정을 알고 있는 장은선 주임의 친구는 그녀에게 붕붕드링크를 알려주게 되는데…

박카스 한병, 레모나 두개, 포카리 스웨트 한 캔.

붕붕드링크를 제조 한 뒤 이를 한모금 마신 장은선 주임은 심봉사가 번쩍 눈 뜬 것처럼 피곤으로 인해 반쯤 감겨있던 눈이 말똥말똥해지고,
집중력 향상 및 암기력 극대화를 경험하게 된다!

밤 새 홀짝홀짝, 한모금씩 붕붕드링크를 마신 그녀는 결국 붕붕드링크 효과를 통해 무사히 시험을 치르게 된다.

이런 경험이 있던 그녀는 우연히 허주회 책임에게 붕붕드링크를 이야기를 하게 되고, 붕붕드링크를 기억하고 있던 그는 결국 위험한 선택을 한 뒤 심한 후유증을 겪게 된 것이다.
그녀는 미안한 마음에 허주회 책임에게 전화를 걸어 사과했지만 그는 1년이 지난 지금까지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다고 하니 적잖이 놀란 눈치였다.

인터뷰를 마치며 그녀는 이제는 말할 수 있다고 했다.

“허책임님~ 붕붕드링크를 한번에 다 마셔서 그런거에요. 한 모금씩 마셨어야죠! 그리고 1년이나 지났는데 그만 좀 이야기하세요!”
뒤끝있는 허주회 책임은 아직 소송 중이라며 판결이 나야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라고 했다.

과연 착한 장은선 주임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 그녀에게 아무일도 벌이지지 않길 바랄뿐이다.

3 Comments

  1. DeokRae
    2012년 10월 9일 at 1:21 오전 · Reply

    승소 할꺼에요~~

  2. 이상훈
    2012년 10월 9일 at 10:02 오전 · Reply

    살아남길 바래요~ 그리고 얼굴 좀 들어주심 안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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